아이유와 이장우는 현재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에서 김보통과 최다비드 역으로 열연중이다. 김보통과 최다비드에게 일맥상통하는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탈출구 없는 일방통행 사랑을 하고 있다는 점. 마성남 독고마테(장근석)만을 바라보는 김보통, 그런 그녀의 곁을 맴돌고 있는 최다비드의 지고지순한 순애보는 시청자들의 로맨스 본능을 일깨우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한편의 겨울날의 동화 같다. 모닥불을 앞에 두고 이장우의 어깨에 살포시 기댄 아이유와 그녀의 머릿결을 매만져주는 이장우의 떨림의 순간을 포착해냈다. 이장우의 눈이 아름다운 이유는 아이유를 향한 사랑이 느껴지기 때문. 왠지 이번만큼은 아이유가 이장우의 품안에서 부디 오랫동안 곤히 잠들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앞서는 것도 그 때문일 것.
지난 12일 방송된 ‘예쁜 남자’ 8회분에서 속상함과 질투심에 김보통에게 자신의 마음을 갑작스럽게 털어놓아버린 다비드. 눈치 제로의 귀여운 처자도 이번만큼은 다비드의 행동에 놀랐는지 멀뚱멀뚱 다비드를 바라보는 모습에서 엔딩되며 이번 주 방영분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했다.
지난 10일 경기도 양평에서 진행된 ‘예쁜 남자’ 촬영 현장. 차가운 겨울바람이 몸속을 파고드는 이날 현장에서 이장우는 자신의 무릎 담요를 아이유에게 건내는 ‘착한 남자’의 면모를 보이기도. 아이유 또한 직접 챙겨온 따스한 음료를 파트너 이장우와 함께하며 장작불처럼 따스한 온기를 현장에 불어넣었다.
이장우는 “예전 가요순위 프로그램에서 MC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아이유를 인터뷰 한 적이 있다. 그때가 첫 만남이었다”며 “아이유는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는 에너지가 있는 친구다. 날씨가 도와주지는 않고 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촬영 중이다. 보통이와 다비드의 시너지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