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2013년 하반기 SBS의 기대작 ‘상속자들’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1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이하 ‘상속자들’) 최종회에서는 모든 인물들이 행복한 상태를 맞이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상속자들’은 상위 1%에 속한 고교생 상속자들의 성장기와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초반에는 동시간대 방송한 KBS2 ‘비밀’의 밀려 2위자리를 고수했지만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1위 자리를 탈환 평균 20%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 초반 ‘상속자들’은 재벌 2세의 두 남자가 가난한 집안에 살고 있는 여학생을 두고 사랑싸움을 펼치는 삼각 구도를 그려 진부하다는 평을 받는 듯 했다. 하지만 김은숙 작가의 특유의 대사와 다양한 캐릭터들의 깨알 재미로 진부한 설정을 보다 몰입하게 만들었다.
고교생들의 로맨스를 그렸지만 극중에는 또 다른 이야기도 담겨있었다. 제국그룹을 사이에 둔 형제들의 싸움과 애정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김탄(이민호 분)은 서자로 태어나 자신을 향한 형 김원(최진혁 분)의 마음을 알고 항상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원은 그의 존재 자체를 거부하며 수차례 김탄을 밀어냈다.
김은숙 작가의 몰입도 강한 필력은 전작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온에어’ 등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상속자들’도 시청자들을 브라운관으로 끌어당기며 자체 최고 기록 24.3%(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라는 높은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모든 캐릭터 하나하나에 활기를 불어넣어 ‘상속자들’에 출연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배우들이 사랑을 받으며 또 다시 역시 스타 작가임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상속자들’들은 매회 어록을 쏟아내 누리꾼들 사이에서 패러디까지 나타나는 끝없는 인기를 보였다. ‘상속자
한편, ‘상속자들’의 후속으로 전지현, 김수현 주연의 ‘별에서 온 그대’가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