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하나 기자] 올해 인기리에 막을 내린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쌍둥이 형제로 출연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시작한 배우 한기웅. 그는 연이어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2’에서 주인공 영애와 한 사무실에서 일하는 한기웅 역으로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넓혔다.
시즌12에서 영애와 로맨스를 예고하며 열린 결말로 끝났고, 시즌13의 출연을 앞두고 있는 만큼 비중과 분량도 어느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데뷔한지 1년도 안 된 시점에서 거둔 성과이기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된다.
“아직 인기를 실감하기 보다는 얼떨떨하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작품 잘 봤다’ ‘지켜 보겠다’ 등의 인사를 해주면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경우에도 조금 적응하나 싶었는데 끝이 났다. 내년 시즌13에 합류하게 되면 더 많은 부분을 보여주도록 노력할 것이다.”
↑ 사진=이현지 기자 |
“‘막돼먹은 영애씨12’는 오디션을 보고 합류하게 됐다. 처음에 현장에 갔을 때는 조금 얼떨떨한 면도 없지 않았는데 현장에 있던 많은 선배들이 도움을 주고 조언을 해줘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다들 편안하게 대해주는 것이 초반의 긴장감을 풀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 생각하고, 감사의 인사를 다시금 전하고 싶다.”
한기웅은 ‘막돼먹은 영애씨12’에서 시크하고 무뚝뚝한 남자로 나온다. 이에 영애가 무엇을 물어봐도 단답형으로 대답하고 무심한 듯 지나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영애의 참 매력을 느끼고 좋아하게 되는 역할이다.
“작품 속 한기웅이라는 역할은 낯에는 회사 직원이며 밤에는 야간 대학생으로 공부를 하는 캐릭터다. 이 캐릭터는 20대 후반의 현재모습을 대변해 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일도 해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하는 나아가 두 가지를 다 성취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해야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극중 그는 영애를 좋아하지만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하지 못했다. 하지만 열린 결말을 통해 앞으로 두 사람이 시즌13에서는 러브라인으로 진전될 수 있음을 예고했다.
“열린 결말은 만족한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결정된 것이기에 러브라인이 연결되지 않아 아쉽거나 그러한 부분은 없다. 혹 시즌13에서 저와 영애의 사이가 급진전 된다면 달달하게 표현해 낼 수 있도록 연기해 보겠다.(웃음)”
↑ 사진=이현지 기자 |
“꽃미남 쌍둥이 배우라고 많이들 불러주시는데 아닌 것 같다. 훈남까지는 괜찮은데 말이다.(웃음) 많은 사람들이 둘 다 너무 똑같이 생겨 구분을 못 하겠다고 말씀들 하는데, 자세히 보면 다르다. 간혹 쌍둥이 배우라는 타이틀이 연기자 생활을 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하지만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서로의 연기를 모니터링 해주고 조언을 해주는 등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쌍둥이라서 안 좋은 점은 어릴 때 있었다. 옷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싸웠지만 지금은 어느 형제 못지않게 우애가 좋고 누구보다도 서로를 응원해 준다. 문득 든 생각이지만 나중에 결혼을 해서 쌍둥이를 나아도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제 갓 연예계에 발을 내딛은 한기웅. 그가 생각하는 배우란 무엇이며 앞으로 그리고 있는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훈훈했던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아직 배우라는 말이 어색하다. 주변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