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연예인들의 리얼한 경찰 도전기 ‘근무 중 이상무’가 첫 선을 보였다.
3일 방송된 KBS2 생활밀착형 버라이어티 ‘근무 중 이상무’에는 데프콘, 이훈, 기태영, 제국의 아이들 광희, 오종혁이 경찰 학교에 입교하는 것은 물론 경찰로 직접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근무 중 이상무’는 몰래 카메라로 시작을 알렸다. 제작진은 타인에 대한 출연자들의 관심도를 확인하기 위해 소매치기 연기자를 투입시켰다. 광희를 제외한 모든 멤버는 소매치기범의 뒤를 쫓으며 정의감 높은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멤버들이 직접 거리로 나가 시민들의 시민의식을 알아보기도 했다. 몰래 카메라를 통해 엿본 시민들은 타인에 대한 무관심을 보는 이들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근무 중 이상무’가 베일을 벗었다. 사진=KBS ‘근무 중 이상무’ 방송캡처 |
최근 다양한 직업군을 체험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뒤늦게 출범한 ‘근무 중 이상무’는 예능적 요소에 초점을 맞췄다. 아직 멤버들이 실전에 투입되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경찰 학교에 입교한 상태에서도 편안한 분위기가 유지돼 경찰관 생활에 대한 리얼한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또한 계속되는 몰래 카메라 연출은 지루함을 안겼다. 멤버들의 진면목을 보기 위해 시작한 몰래 카메라는 시민들의 시민 의식을 알아볼 때는 물론 멤버들이 경찰 학교에서 첫만남을 가질 때도 진행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의 조합은 신선했다. 해병대를 제대한 오종혁은 테이저건 실습 때 먼저 손을 들고 나서는가 하면 테이저건을 맞고도 벌떡 일어나는 상남자 매력을 과시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잘 볼 수 없었던 기태영은 첫 예능에 긴장하며 분위기를 살폈지만 어느새 적응해 선배 이훈을 속이는 깜짝 연기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타 프로그램에서 맹활약을 했었던 광희는 ‘근무 중 이상무’에서도 빛났다. ‘성형돌’답게 경찰 학교에 입교할 때 파운데이션을 먼저 챙겼으며 교육 중에도 자신의 성형사실을 당당히 밝혔다. 또한 이훈의 몰래 카메라에 울먹이고 말까지 더듬는가 하면 테이저건 앞에서 벌벌 떨며 호들갑을 떨어 웃음을 선사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아직 경찰관의 리얼한 모습을 볼 수는
‘근무 중 이상무’ 2회는 오는 4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