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치와 정인은 29일 오전 9시 서울 성산동 마포구청을 방문, 혼인신고를 마쳤다. 수수한 차림으로 구청을 찾은 두 사람은 직접 혼인신고 서류를 작성하고 접수, 연인에서 부부로 새롭게 태어났다.
정인은 이달 초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 연내 결혼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혀 화제가 됐다. 당시 정인은 “올해 안에 무조건 (결혼을) 할 계획이다. 식은 따로 올리지 않고 가족끼리 서로를 소개하는 것으로 대신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정인은 “이달 내 혼인신고를 마친 뒤 조정치와 지리산 종주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는데, 실제로 구청이 행정업무를 보는 11월 마지막 날 혼인신고를 함으로써 결혼 공약(?)을 지킨 셈이 됐다.
이날 조정치, 정인의 혼인신고 현장에는 절친 소이가 동행, 두 사람의 미래를 축복했다. 조정치가 DJ로 활약 중인 KBS 2FM ‘조정치 하림의 두시’ 제작진 역시 이들의 혼인신고 전 과정을 함께 하는 의리를 보였다.
조정치와 정인은 2010년 8년째 열애 중이라는 소식이 처음 알려지며 연예계 공식 커플로 사랑 받았다. 11년 전 처음 만난 이들은 올해 초 MBC ‘우리 결혼했어요4’에 출연하며 결혼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정치는 뮤지션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기타리스트로 2010년 앨범 ‘미성년 연애사’를 발표하며 주목 할 만한 기대주로 등장했다. 이후 2012년 윤종신 하림과 함께 신치림을 결성해 활동 중이다.
그는 2012년 MBC ‘무한도전’의 기획 코너 ‘못친소 페스티벌’에서 고창석, 김C, 이적, 김범수와 출연해 예능 늦둥이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연인 정인은 지난 2002년 리쌍 1집의 히트곡 ‘러시’의 객원 보컬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04년 리쌍의 스페셜 앨범 ‘리쌍 스페셜 정인’에서 솔로 곡 ‘사랑은’ ‘그댈 묻고’를 부르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 밖에 리쌍의 히트곡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변해가네
2010년에는 ‘미워요’로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솔로로 이름을 알렸다. 올해에는 가을 발라드 홍수인 가요시장 속에서 ‘가을여자’를 통해 3년여 만에 가요계에 컴백해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현재 그는 싱어송라이터와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