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 측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크리스마스트리가 주는 상징적 이미지가 있다“며 ”크리스마스트리를 본뜬 모든 의상들은 그 상징적 이미지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표절설을 일축했다.
이어 “여러 층으로 나눠진 녹색 잎, 잎 가장자리에 걸쳐진 눈(혹은 트리용 장식), 여기에 각종 장신구와 트리 꼭대기의 별 등은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크리스마스트리가 갖고 있는 상징적 이미지의 구성요소일 것”이라며 “화보 촬영시 착용했던 의상은 이러한 크리스마스트리의 상징적 이미지를 그대로 형상화했다. 일반적인 콘셉트(크리스마스 이미지- 산타, 트리, 루돌프, 선물, etc)의 특정 이미지에서 비롯된 디자인은 서로의 유사성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로 얻을 것 없다. 크레용팝은 길거리 공연부터 시작해 숱한 어려움을 겪으며 이제 겨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됐다. 이 중대한 시점에서 크레용팝의 이미지를 훼손하면서까지 노이즈마케팅을 벌일 이유가 없다. 오히려 독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미 크레용팝은 모모이로 클로버Z를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한 차례 겪은 바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이미지가 생명인 아이돌 그룹을 의도적으로 또 다시 표절에 휘말리게 할 기획사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소속사 측은 “이번 의상이 활동 의상은 아니다. 신곡 ‘꾸리스마스’ 활동 시 입게 될 의상은 현재 완성 단계”라며 “헬멧 콘셉트가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와 함께 “현재 한 케이블 방송의 패션 프로그램에서 크레용팝의 ‘꾸리스마스’와 관련된 촬영을 진행 중”이라며 “‘꾸리스마스’의 활동 의상 콘셉트를 잡는 과정과 뮤직비디오 제작 과정을 담고 있다. 앞으로 무대에서 더욱 유쾌함과 즐거움을 드리는 크레용팝이 되고자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마무리 했다.
한편 크레용팝은 오는 26일 캐럴송인 ‘꾸리스마스’ 음원을 공개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