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오지은과의 결혼 발표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는 성진환은 1일 방송에서 김동률의 ‘취중진담’을 열창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프러포즈송인 ‘취중진담’은 사랑하는 이에 대한 마음을 취기를 빌어 고백하는 내용의 노래로, 마침 결혼을 앞둔 성진환의 상황과 딱 맞아 떨어져 녹화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날 “결혼할 분을 생각하며 로맨틱하게 부르겠다”는 각오를 밝혀 여성 방청객들의 부러움 섞인 탄성을 자아낸 성진환은 깨알 같은 유머 감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그동안 오지은과 어떻게 만난 것이냐는 MC 김구라의 질문에 “공개적으로 잘 사귀고 있었지만 내가 워낙 존재감이 없다 보니...”라며 말끝을 흐려 좌중을 웃음 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그간 정확한 음정으로 ‘기계 보컬’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던 그는 이날 연인에 대한 마음이 담겨서인지 감성 가득한 낭만적인 무대를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오늘 방송에서는 200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고유진과 이기찬이 이정, 헬로비너스 유아라와 함께 가수군단으로 출격해 드림싱어팀의 최수형, 박완, 장은주, 문세윤, 이진우와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