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검’
온라인 게임 아이템 ‘집행검’ 때문에 생긴 법적 분쟁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3부(부장 김현미)는 온라인 게임 ‘리니지’ 사용자 김 모 씨가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를 상대로 제기한 아이템 복구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앞서 김 씨는 지난해 12월 아이템 강화 시스템 ‘인챈트’를 사용해 ‘진명황의 집행검’을 강화하려 했지만 실패해 아이템이 증발해버렸습니다.
‘인챈트’는 게임 내 아이템의 능력을 강화하는 시스템으로, 아이템이 강화되면 능력이 상승하지만 실패할 경우 그 아이템은 소멸합니다.
이에 재판부는 김 씨가 ‘진명황의 집행검’을 강화하기 전 후로 다른 아이템들을 강화한 점, 다른 아이템이 증발한 경우가 있어 사전 고지 사항을 알고 있었다는 점을 들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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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다른 아이템을 강화하려가 실수로 ‘진명황의 집행검’이 소멸됐다. 아이템 증발 위험을 고지 받지도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
김씨가 강화하려 한 ‘진명황의 집행검’은 제작 난이도가 높아 이용자들 사이에선 3000여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희귀한 아이템입니다.
집행검 소식에 네티즌들은 “집행검, 게임 아이템이 왜이렇게 비싸” “집행검, 가격이 1년 연봉에 육박하네” “집행검, 소멸될까봐 살 수도 없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리니지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