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정상의 연예인에서 1급 시각장애인 판정을 받고 180도 바뀐 삶을 살게 된 그가 대한민국에 해피에너지를 전파하고자 기획된 ‘슈퍼맨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린다.
3년 전 눈이 아픈 아빠를 고쳐주겠다는 딸 일곱 살 지우에게 “아프지 않고 튼튼한 아빠, 가족을 지켜줄 만큼 강한 아빠”로 기억되고자 철인 삼종 경기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는 그는 여름 내내 3시간씩 훈련에 임하며 기초 체력을 쌓았다.
이동우는 지난 9월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의 속초 전지 훈련에 초대 받아 이틀간 놀라운 끈기와 의지로 훈련을 완수해내 선수들의 박수를 받았다고 한다.
속초 전지 훈련 총 감독이자 트라이애슬론 대전 시청 팀 정현수 감독은 “습득력이 남들보다 빠르다. 지적된 부분을 바로 수정해 자기 것으로 만들어 내는 능력이 좋다. 훈련 량과 기간에 비해 기대 이상을 보여주었다. 수영을 중점적으로 훈련해 보강한다면 완주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정 감독은 이동우에게 대회에 앞서 노하우와 팁을 전수하고, 코스 답사에 동행하는 등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대한 트라이애슬론 연맹 공식 후원사스포츠 브랜드 케이스위스는 이동우를 위해 대회 용품을 후원하고 연맹과의 공조 아래 장애인 전용 싸이클 및 통영 대회 진행 편의 등을 지원한다.
이동우의 이번 트라이애슬론 전 과정은 다큐로 제작돼 내년 방송 예정이다. 13일 경기에 촬영팀이 함께 하는 만큼, 이동우는 다른 선수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맨 마지막으로 레이스에 참가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