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에서 영화감독으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찾은 추상미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9일 오후 부산 우동 영화의 전당 비프힐 1층 관객라운지에서 진행된 ‘짧은 영화, 긴 수다-한국단편 경쟁3’에 참석한 추상미는 “‘영향 아래의 여자’는 골수암으로 아이를 잃은 엄마의 트라우마에 관한 영화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추상미는 “내가 실제 출산을 했는데 아이의 애착이 강하다. 때문에 도대체 아이 죽은 엄마들은 어떻게 살까를 생각하게 됐다. ‘영향 아래의 여자’는 주변의 실화이기도하다. 아는 보험설계사 분이 있는데 그분이 아이를 잃고 살아가는 과정을 보면서 용감하기도 하고, 그래도 삶은 지속되는구나를 느꼈다. 그분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분을 치유해주고 싶었다는 마음이 들더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겠지만 영화를 통해 그분과 만나고 그분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을 영화에 담았다”고 강조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2010년 25분짜리 단편영화 ‘분장실’ 후 두 번째 연출에 도전장을 내민 추상미의 ‘영향 아래의 여자’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한국단편 경쟁 부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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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미 감독이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이현지 기자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