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란은 최근 MBN 신개념 인생고민 해결쇼 ‘신세계’에 첫 출연해 “결혼 전 눈을 낮추니 주변에 남자가 많아졌다”고 밝히며 MC 김경란을 향해 거침없는 디스를 날렸다.
장영란은 이날 ‘결혼’에 대해 이야기 나누던 중 “김경란 씨가 유난히 고개를 못 들고 있으신 것 같다. 실은 김경란 씨가 나보다 한 살 언니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인 나는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지만 김경란 씨는 그냥 여기 ‘신세계’를 지키고 있다. 그죠? 경란언니?”라며 공격했다.
이에 김경란은 "내가 이제껏 태어나서 한 게 없다"고 씁쓸하게 웃으며 답했다.
이어 “우리 한국 사람들은 남의 일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그런지, 혼기가 꽉 차있으면 ‘결혼은 언제하냐’고 재촉하는 등 떠밀려 결혼한 후에는 ‘애는 언제 갖냐’고 재촉, 그리고 아이를 출산한 후에는 ‘둘째는 언제 낳을 예정이냐’고 재촉한다더라”고 말했다.
또한 “누구를 위한 결혼인지 모르겠다”면서 “남들 다 하는 결혼이라 등 떠밀려 하고 싶지는 않다. 결혼을 안 할 생각은 없기 때문에 부모님께서도 재촉하시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패널들은 장영란에게 ‘왜 그렇게 경란 씨 마음을 헤집느냐’, ‘얄미운 캐릭터’라며 입을 모았다.
올해로 결혼 4년 차에 접어든 장영란은 “현재 결혼생활에 만족한다. 결혼 전 조급하고 불안했던 마음이 결혼 후 안정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어 “결혼할 당시 서른 두 살이었는데, 나이도 그렇고 결혼할 남자도 있었기 때문에 집에서 결혼하라는 푸시에 못 이기듯 결혼을 서둘렀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보니 나에게는 좋은 점을 더 많이 가져다 준 것 같다”며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25일 방송되는 ‘신세계’에서는 ‘결혼하지 않은 채 살고 싶다’는 서른아홉 된 딸을 고민하는 60대 어머니의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