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김성경은 SBS ‘화신, 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출연해 신입 아나운서 시절 고생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이날 김성경은 아나운서 시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말하던 중 “비와 강풍 속에 날씨예보를 한 적이 있다”며 “신입 때라 날씨예보를 했다. 그때 SBS는 옥상에 올라가서 날씨를 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성경이 과거 쌈닭으로 불렸던 일화를 고백했다.
김성경은 “당시 사옥이 여의도에 있었고 한강이 바로 옆이었다. 한강에서 부는 바람 때문에 우산을 들 수 없었다”며 “정말 힘들었다. 뉴스 진행하는 아나운서가 스튜디오에서 단정한 차림으로 날 불쌍하게 바라보더라”고 당시 힘들었던 기억을 회상했다.
김성경은 이후 “옥상에서 반드시 내려가리라” 다짐하며 매일 회사 측에 자신의 권리를 요구했다. 당시 김성경은 스타일리스트가 따로 없어 의상 협찬에 어려움을 겪어 코디를 붙여 달라며 싸움도 불사한 것.
김성경은 “하지만 회사에서 예산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나한테 쌈닭이라는 별명이 생겼다”며 “욕은 내가 다 먹었는데 나중에 혜택은 후배들이 다 받았다. 나 끝나고 나니까 그제야 붙여줬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아나운서 퇴사하는데 여자 후배들이 다 울어서 깜짝 놀랐다. 그때 드는 생각이 ‘대신 싸워줄 사람 없어서 우나?’였다”며 웃
이어 김성경은 “내 스스로 반성은 한다. 말투나 행동이 거칠었다. 프리랜서 생활하면서 좀 많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김성경 쌈닭 일화를 접한 네티즌들은 “김성경 쌈닭, 생각보다 성격이 굉장하시네” “김성경 쌈닭, 선배들 다 놀랬을 듯” “김셩경 쌈닭, 별명답게 화끈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연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