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 첫 방송 예정인 ‘주군의 태양’에서 공효진은 사고로 귀신을 보게 된 후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음침한 독거녀’ 태공실 역을 맡았다.
극중 공효진이 맡은 태공실은 어린 시절 ‘큰 태양’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밝고 빛나던, 누구나 사랑할 수밖에 없던 여자다. 못하는 것 없는 똑똑한 머리까지 갖춘 그야 말로 완벽한 존재였지만 사고 이후 귀신에 대한 외로움, 두려움과 싸우게 된다. 치열하게 현실에 적응해보려 했지만 길거리 한복판에서 시시각각 달려드는 귀신들 때문에 ‘미친 여자’ 취급받기 일쑤, 결국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은둔을 택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닥치는 대로 일거리를 찾아나서는 ‘전천후 일꾼’으로 변하게 된다. 공효진은 하얀색 장갑과 노란 유니폼을 착용한 택시운전기사를 비롯해 고시원생들의 청소와 빨래는 물론 잡다한 일들을 해결해야하는 고시텔 관리원의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냈다. 또한 소지섭의 쇼핑몰 청소부로도 완벽 변신, 빨간색 고무장갑을 끼고 틈만 나면 빗자루와 대걸레로 현장을 쓸고 닦는 열혈 열정을 고스란히 선보였다.
제작사 본팩토리는 “공효진이 귀신 때문에 삶이 뒤바뀐 태공실을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직업인으로 나섰다”며 “공효진이 귀신 때문에 지친 태공실의 모습을 통해 태양같이 밝았던 태공실이 음침해져가는 과정을 어떻게 보
한편 ‘주군의 태양’은 인색하고 오만방자한 남자와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여자의 영혼 위로 콤비플레이를 담은 ‘로코믹 호러’로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 ‘최고의 사랑’ 등을 집필한 홍정은-홍미란 작가와 ‘찬란한 유산’ ‘시티헌터’를 연출한 진혁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올여름 최대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