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는 24일 오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호텔 야외 수영장에서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여자 대통령’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컴백 첫 무대를 공개했다.
‘여자 대통령’은 남자의 고백을 기다리기만 하는 연약한 여자가 아닌, 원하는 사랑을 얻기 위해 먼저 다가가는 당돌함과 용기 있는 여자가 되자는 내용을 담은 곡으로 전작 ‘기대해’보다 한층 성숙하고 당당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쇼케이스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현직 여자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멤버 소진은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길 가는 대여섯 살 어린 아이에게 물어봐도 지금 우리나라 대통령이 여자 대통령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일이니까, 너무 심각하게 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진은 “그저 노랫말일 뿐이다. 우리나라 대통령도 여자 대통령인데, 여자들이 연애에 있어서도 더 당당해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혜리 역시 “신선하고 특별한 소재라고 생각해 재미있었다”고 감상을 전했다.
한편 2010년 여름 데뷔한 걸스데이는 그동안 ‘반짝반짝’, ‘너, 한눈팔지마!’, ‘한번만 안아줘요’, ‘나를 잊지마요’ 등을 히트시켰다. 올 초 ‘기대해’로 컴백, 절제된 섹시 코드가 인상적인 멜빵춤으로 큰 인기를 구가하며 ‘군통령’으로 떠올랐으며 ‘여자대통령’으로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