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을 찾아 힘든 과정을 거친 배우 성유리는 24일 소속사를 통해 “정이현이라는 내면의 변화가 많은 캐릭터를 소화해야 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만큼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며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너무 좋았고, 즐겁게 연기할 수 있는 촬영장이었기에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으로 과거 탓 우울함으로 가득 찬 이선영에서 자신의 삶의 이유를 찾아 나서면서 당당한 커리어우먼으로의 면모를 보인 이진은 “벌써 끝나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모두가 즐겁게 촬영했고, 많은 추억들을 만들어준 작품이기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밤낮없이 항상 뒤에서 고생하신 제작진 모두 너무 수고하셨고,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뵐 테니 지속적인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극중 성유리의 사촌이자 이진의 남편으로 ‘나쁜남편’과 ‘절대 악인’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산 한상진은 “극중 기태는 많은 미움을 받았지만, 사실은 연민을 불러일으키기도 한 인물”이라며 “악역이지만 기태의 인간적인 모습에 안타까웠던 적도 있었고 애정이 많이 갔던 것 같다. 마지막 방송에서 잘못을 뉘우치는 훈훈한 모습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한상진은 “극중에서는 차갑고 딱딱한 모습을 선보였지만, 실제 촬영장은 매우 재미있고 즐거웠다”며 “함께 고생한 제작진, 연기자 선후배님들께 감사드린다. 덕분에 즐겁게 촬영 할 수 있었고, 또 하나의 행복한 추억이 생긴 것 같다. ‘출생의 비밀’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출생의 비밀’ 마지막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6.4%(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