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는 최근 일본에서 신곡 '웨딩 드레스'(Wedding Dress)를 발표하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 뮤직비디오에 사용 된 사진 중 출처가 검증되지 않은 사진이 삽입돼 문제가 된 것.
문제가 된 사진은 금환일식의 원 모양을 이용해 손가락에 반지를 끼우는 듯 한 모습을 절묘하게 포착한 사진이다. 실제 이 사진을 촬영했다고 주장하는 일본의 한 시민이 자신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에이벡스를 상대로 문제를 제기한 것.
에이벡스는 동방신기의 해당 뮤직비디오 제작 전 팬들에게 뮤직비디오에 들어갈 웨딩 사진 이벤트를 진행했고 해당 사진을 선정해 뮤직비디오에 포함했다. 무단으로 사용됐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누군가 이 사진을 자신이 촬영한 것인 양 속여 이벤트에 참여한 것으로 추측된다.
팬들을 위한 일종의 이벤트로 진행한 뮤직비디오 제작에 에이벡스 측이 충분한 검증을 소홀히 한 까닭에 망신을 당할 처지가 된 셈이다. 현재 에이벡스 측은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웨딩드레스' 일본 BeeTV 드라마 '최고의 프로포즈' 주제곡으로 낙점돼 전파타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