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0일 “세상에 청와대 대변인이… 이미 예고된 참사. 저를 비롯해 수많은 이들이 부적절한 인사라고 지적을 했었죠”라며 “이건 사상 최대의 인사 참사라는 점에서 대통령이 사과할 일입니다. 그토록 수많은 사람이 반대했건만”이라고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미주 최대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 ‘미시USA’에는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이 박근혜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 수행 중 대사관 인턴을 성폭행했다고 합니다”라는 글이 올라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박 대통령은 긴급 회의를 열고 윤 대변인을 전격 경질했다.
현지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윤 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지난 7일 호텔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 뒤 현지에서 채용된 인턴 여성 A씨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신고 당시 피해 여성은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의 한 호텔 내에서 용의자가 “허락 없이 엉덩이를 ‘만졌다’(grab)”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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