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연출 박성수)는 조선시대 최초의 여성 사기장 ‘백파선’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작품.
16세기말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과학과 예술의 결합체인 조선시대 도자기 제작소 ‘분원’을 배경으로 ‘백파선’의 치열했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리는 동시에 그녀를 사랑했으면서도 떠나보내야 했던 풍우의 왕세자 ‘광해’의 삶을 재조명한다.
문근영은 예술혼을 불태우는 도공 ‘유정’ 역에 일찌감치 캐스팅됐다. 문근영의 사극 컴백은 2008년 ‘바람의 화원’ 이후 약 5년 만이다. 문근영은 출연 결정한 뒤 도자기 빚는 연습에 매진하며 작품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비운의 국왕 ‘광해’역은 이상윤이 맡았다. 이상윤은 한 여인을 향한 꺼지지 않는 사랑과 외로운 투쟁이 서린 ‘광해’의 모습을 잘 표현하기 위해 캐릭터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이상윤의 사극 출연은 2011년 ‘짝패’ 이후 약 2년만. 이상윤은 “폭군과 성군이 아닌 광해 그 자체를 표현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불의 여신 정이’는 ‘구가의 서’ 후속으로 7월 초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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