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의 ‘광고천재 이태백(이하 이태백)’이 6.3% 자체 최고시청률로 종영한 가운데 ‘직장의 신’ 김혜수가 안방극장 사냥에 나선다.
‘이태백’은 지난 26일 마지막 방송에서 6.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진구의 4년만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으나 동시간대 경쟁작 MBC ‘마의’와 SBS ‘야왕’에 치여 한 자릿수 시청률 고전을 벗어나지 못했다.
돈 없고 백도 없는데다 스펙도 없는 청년 이태백(진구)의 도전을 묵묵히 그려가며 호평을 받았으나 좀처럼 시청자의 관심을 받지 못해 사실상 아쉬운 종영을 맞이하게 됐다.
‘이태백’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새롭게 방영되는 후속작은 김혜수, 오지호 주연의 ‘직장의 신’.
김혜수 역시 ‘직장의 신’을 통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다. 2010년 ‘즐거운 나의 집’ 이후 약 3년 만이다.
‘직장의 신’은 앞서 일본 NTV에서 방영됐던 ‘파격의 품격: 만능 사원 오오마에’를 원작으로 한 작품. 김혜수는 극 중 ‘계약직의 신’으로 불리는 미스김 역을 맡아 미스터리하면서도 비현실적인 코믹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KBS 월화 드라마가 그간 부진한 성적을 이어왔다는 점, 직장을 배경으로 한, 동시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최근 연이어 시청자의 외면을 받았다는 점, 경쟁 대진표가 올해 최고라는 설이 있을 정도로 치열하다는 점 등을 감안해 KBS가 내놓은 비장의 카드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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