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섹션TV 연예통신’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김용만의 하차를 공식화했다.
김용만은 2001년부터 ‘섹션TV 연예통신’ MC로 활동해왔다. 그는 12년 동안 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진정한 장수 MC였으나 도박 혐의로 불명예 하차하게 됐다.
관계자는 “24일 생방송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후임 MC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전혀 없으며, 논의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개편 첫 방송은 새 MC 소이현이 투입되는 첫 방송. 당장 사흘 뒤로 다가온 생방송에 새 MC가 투입될 가능성에 대해 이 관계자는 “아직은 이렇다 얘기하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19일 김용만을 소환해 조사를 했다. 김용만은 지난 2008년부터 2~3곳의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10억 원대 돈을 배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용만은 검찰 조사에서 “매니저와 함께 취미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끊을 수 없게 됐다”며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 이후 김용만은 21일 녹화가 예정됐던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를 비롯한 다수의 프로그램 측에 자숙하겠다는 뜻과 함께 활동을 중단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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