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 1~3일 전국 604개 상영관으로 84만9378명을 불러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은 253만54명이다.
범죄조직에 잠입한 형사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이 벌이는 음모, 의리, 배신을 담았다. 경찰과 조직을 교차로 보여주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촘촘한 구성이 관객을 사로잡는다. 경찰과 조직 사이에서 고뇌하는 이정재를 비롯해 최민식, 황정민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개봉 6주차가 지난 ‘7번방의 선물’은 여전히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순위는 한 단계 하락했지만 여전히 미소 지었다. 같은 기간 577개 상영관에서 77만7976명(누적관객 1170만4642명)이 관람했다. ‘꼭 봐야 하는 영화’라는 입소문이 계속되고 있다.
3위는 ‘잭 더 자이언트 킬러’(54만5549명·누적관객 65만9853명), 4위는 ‘베를린’(18만9296명·〃699만7754명)에게 돌아갔다.
지난 달 28일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스토커’는 같은 기간 329개 상영관에서 16만5412명(누적관객 24만643명)이 봐 5위에 그쳤다.
18세 생일, 아버지를 잃은 소녀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소녀 주변의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다. 미아 바시코브스카, 니콜 키드먼, 매튜 구드 등이 출연했다. 할리우드에서도 변함 없는 박찬욱 색깔이 오롯이 담겼다.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와 SBS TV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등 한국 연예오락 프로그램에까지 출연해 관심을 받은 성룡의 ‘차이니즈 조디악’은 6위다. 같은 기간 300개 상영관에서 16만2566명이 봤다. 누적관객은 21만7242명이다.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2’, ‘더 자이언트’, ‘스카이포스 3D’, ‘분노의 윤리학’이 뒤를 이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