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은 7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 새 수목극 ‘아이리스2’ 제작보고회에서 “이다해와 3번째 연인 호흡, 식상하진않나”라는 질문에 “아내와 오랜 연애 끝에 결혼하고 지금까지 지내면서 식상하다기 보다는 더 깊어졌다. 배우간의 호흡 역시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장혁은 이어 “배우 간 호흡 역시 더 신뢰가 쌓였고 진솔한 연기가 가능해진 것 같다”고 했다.
이다해는 “개인적으로 고민을 참 많이 해왔던 부분이었다”면서 “몇 번 호흡을 맞춰봤다고 해서 딱딱 맞아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오히려 역할, 작품에 대한 욕심이 있고 애정이 있는 만큼 치열하게 토론하고 논의하고 고민하고 있다”면서 “몇 시간씩 전화통화를 하고 대화를 하고 리허설을 갖으며 ‘너 연기가 이렇게 가야할 것 같아’ ‘오빤 전 이런 게 필요해요’ 등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런 치열한 과정들을 서로 진솔하게 나눌 수 있다는 게 진짜 힘인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표민수 감독은 “전작 ‘아이리스’에서 이병헌 김태희가 선보인 ‘사탕키스’에 버금가는 장면이 있냐”는 질문에 “20부를 감상하면서 충분히 ‘사탕키스’만큼, 혹은 그 이상을 몰입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비장의 무기가 있음을 예고했다.
한편 ‘아이리스2’는 시즌1을 뛰어넘는 섬세하고 다양해진 액션과 치밀한 대결 구도, 절절한 멜로로 탄탄한 스토리를 구성한 첩보액션멜로드라마. 더욱 거대해진 음모로 가려진 아이리스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한 거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2월 13일 밤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