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베를린` 액션에 자신감 "저걸 어떻게 했지?"

배우 하정우가 영화 '베를린'의 액션에 대해 만족해했다.
21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베를린' 언론시사회에 류승완 감독, 한석규, 하정우, 류승범, 전지현이 참석했다.
하정우는 이날 "'저걸 저때 어떻게 했지?'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존에 내 전작들에서 했던 액션과는 좀 달랐던 것 같다. 그래서 격술의 합이라든지, 총격전, 와이어 액션을 차근차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훈련과 연습의 과정을 통해서 부담감을 덜려고 했다"며 "정두홍 무술 감독에 대한 신뢰도 있었던 것 같다. 큰 부상은 없었다. 내세울 건 없다. 잔부상 정도가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베를린'은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비밀요원들의 미션을 그린 영화다. 독일 베를린은 국제적인 음모와 배신을 둘러싸고 벌이는 추격전을 담아내는데 최적의 공간으로 영화의 묵직한 분위기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베를린과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약 두 달 동안 촬영을 했다. 오프닝 신이 펼쳐지는 베를린 웨스틴 호텔, 하정우의 숨막히는 차량 액션 신을 볼 수 있는 브라덴부르크 광장, 하케셔마크트 벼룩시장, 오펜바움 다리 등은 이 도시가 풍기는 이색적이고 시크한 분위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31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