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청담동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QTV ‘죽 쑤는 여자 죽지 않는 남자’(이하 죽녀죽남) 현장공개 인터뷰 중 김옥정 씨는 “우리 며느리 별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며느리에게 해주고 싶은 음식에 대한 질문을 받고 최근 방송에서 공개된 별을 위한 미역국 관련 뒷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방송된 ‘죽녀죽남’에서 김씨의 미역국을 맛본 별은 복잡 미묘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곧 웃음을 터트렸다. 대파, 양파 등으로 육수를 냈기 때문.
이날 김씨는 “내 요리사상 그렇게 맛이 없는 미역국은 처음이었다. 다시마를 너무 오래 끓인 것 같다. 일주일 내내 반성하면서 레시피를 점검해 봤는데 양파도 좀 많이 들어간 것 같다. 우리 며느리 별에게 미안하다”며 아쉬워했다.
김씨는 “(이제) 별의 입맛을 알았다. 삼삼한 맛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앞으론 입맛에 맞춰 만들어 주면 최고의 시어머니, 시월드가 되지 않을까(싶다). 다음엔 행복하게 먹을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죽녀죽남’은 다양한 재료들로 손쉬운 요리를 척척 만들어내는 하하와 상상을 초월하는 엽기 요리로 아들에게 ‘집밥 트라우마’를 안겼던 김옥정 여사의 치열한 요리 대결이 펼쳐지는 리얼 요리 버라이어티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