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케이블채널 tvN ‘강용석의 고소한 19’ MC로 발탁된 강용석은 16일 오후 서울 경복궁 인근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련의 방송 행보에 대해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용석은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고소왕’ 캐릭터로 출연했는가 하면 Mnet ‘슈퍼스타K4’ 예선에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 종편 채널 고발 프로그램 MC로 활동 중인 데 이어 ‘강용석의 고소한 19’를 통해 전문 진행자 타이틀까지 갖게 됐다.
이같은 행보에 대해 강용석은 “주위에서 전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또는 기대를 해주시는데 전업 할 역량도 의도도 없다. 종편 프로그램을 하게 된 것은 고발성 프로그램과 맞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였고, 이번 프로그램 역시 기존에 없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욕심이 나서 연속 두 번 외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용석은 “하지만 본업은 변호사이고 마음은 정치인인데, 그건 다 아시다시피 여러 제약 상 쉬고 있으니까. 쉬는 동안 여러 가지를 하는구나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강용석은 “사실 나도 이렇게까지 흘러오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18대 (국회의원) 하셨다가 19대에 안 되신 분이 절반이 넘는데, 그분들 중 몇 분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한결같이 나를 부러워하시더라”며 “내가 굉장한 행운을 잡았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용석은 “언제까지 (방송을) 하게 될 지 모르지만 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다잡고 있다”며 “부업 비슷하게 이 업종을 하고 있는데 굉장히 경쟁이 치열해 언제까지 하게 될 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용석은 “방송을 한 지는 몇 달 안 됐지만 반응이라 할까. 리액션이 상당히 금방 느껴지는 게 있더라. 그걸 느끼게 되기까지 힘들고,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이 잘 모르는데 방송은 주위 분들이 다 봤다고 얘기해주시니 좋다는 느낌이 있다”고 덧붙였다.
‘강용석의 고소한 19’는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시사, 문화 중 가장 뜨거운 이슈만을 골라 매주 19개의 차트를 통해 통쾌하게 파헤치는 시사 랭킹쇼로 정치 야사를 비롯해 정치인들의 깨알 같은 뒷담화 등 은밀한 이야기를 속 시원히 방출할 예정이다.
강용석은 전 국회의원 출신이라는 배경에 변호사 출신다운 화려한 언변, 집중력 등을 바탕으로 시사 프로그램 MC 도전장을 냈다. ‘고소왕’으로 인지도를 높인 점 역시 프로그램을 만나는 데 한 몫 했다. 19일 오후 7시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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