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연인들’ 작가 “논란 불구, 티아라 소연 고집하는 이유는…”[인터뷰]

‘해운대 연인들’ 황은경 작가가 티아라 소연 출연에 대한 거센 논란에도 불구, 소연을 고집하는 이유를 직접 밝혔다.
황은경 작가는 24일 오후 KBS 별관 근처 한 음식점에서 만난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드라마를 첫 소개하는 제작보고회 직전 생각지도 못한 ‘티아라 사태’에 물론 당혹감은 있었다”면서 “하지만 ‘논란’일 뿐, 아직까지 확정된 사실이 없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하차를 결정할 순 없었다. 논란 당시 소연이 출연한 방송 5회 분이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고 말했다.
황 작가는 “(소연과)친분이 깊지 않지만 아직 어린 친구인데 현재의 사태와 관심, 격한 네티즌 반응에 본인도 굉장히 힘들 것 같다”며 “소속사 차원에서 좀 더 ‘티아라’를 위한 배려 있는 대처를 해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 현재 소연은 최대한 작품에 해를 끼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임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작가는 이어 “어른인 나 역시 ‘해운대 연인들’ 관련 기사 댓글, 네티즌들의 반응을 보면서 지나친 표현에 마음이 상하고, 눈물이 날 때가 많았다. 심지어 인터넷을 하고 싶지 않아 도서관에서 글을 쓰기도 했다”며 “정작 본인은 어떻겠나. ‘누구 때문에 드라마 안 본다’ 이런 댓글들을 보면서 참 마음이 아팠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작가는 이와 함께 “교통사고에도 불구 소연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고 기사 조차 ‘조작론’에 휩싸이는 걸 보며 참 무섭다고 생각했다. 일단 모두가 각자의 영역에서 작품이 잘 되길 바라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많은 분들에 작품에 집중해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