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손가락’은 과거 대마초 파문을 일으킨 배우 주지훈의 주인공 캐스팅으로 일부 네티즌들의 눈총을 받았다. 하지만 방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 함은정이 복병(?)으로 떠올라 난감한 분위기다.
‘다섯손가락’ 측은 함은정의 드라마 출연과 이번 티아라 논란 사이에 어떤 관계도 없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여론은 심상치 않다. 은정을 하차시키라는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방송가 전반에 티아라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경쟁 프로그램 역시 표정 관리 중이다. 특히 ‘닥터진’ 후속으로 방송되는 MBC 새 주말드라마 ‘메이퀸’의 경우 ‘다섯 손가락’에 대한 시청자 반응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메이퀸’ 측은 이와 관련해 “시청자들 사이에서 팽팽한 논쟁이 있는 부분이라 이렇다 저렇다 할 입장이 아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메이퀸’ 측은 “하지만 그러한 논란으로 작품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도, 적어질 수도 있다고 본다”며 “작품의 내용이나 완성도로 승부하고 싶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닥터진’이 경쟁작 SBS ‘신사의 품격’에 비해 부진한 데 대해 ‘메이퀸’ 측은 “물려받을 시청률 때문에 불리하리라는 지적도 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극중 캐릭터들의 매력이 충분하다. 극 초반 아역들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이 출생의 비밀과 물고 물리는 애정관계 등 드라마 흥미 요소들과 잘 결합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메이퀸’은 ‘다섯손가락’과 1~2주 격차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아역에 김유정, 박지빈, 박건태, 서영주, 현승민 등이, 성인 역할에 한지혜, 김재원, 재희 등이 캐스팅된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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