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SBS TV 수목극 ‘유령’ 18회에서는 김우현 경위의 삶을 대신 살고 있는 박기영(소지섭)과 권혁주(곽도원) 팀장 등이 국제 해커 조직인 대영팀을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기영은 자신을 살인범에 도망자 신세로 만든 ‘팬텀’이 바로 세강그룹의 조현민(엄기준) 대표라는 것을 폭로하기 위해 현민이 만든 세이프텍의 백신프로그램이 사실은 해킹프로그램이라는 것도 밝혔다.
하지만 완벽한 증거가 있어도 절대 권력을 가진 현민을 감옥에 가두기엔 모든 것이 역부족인 상황. 기영은 현민을 상대로 이기기 위해선 지금처럼 증거를 수집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고 판단, 정공법으로 정면승부하기로 결심했다. 바로 법정에 출두해 직접 현민의 죄를 낱낱이 밝히기로 한 것.
이날 방송에서 기영은 현민의 계략에 의해 세강증권의 비자금 횡령, 민간인 사찰, 살인 누명까지 뒤집어 쓴 세강그룹 조재민(이재윤) 부회장의 재판이 벌어지고 있는 법정에 등장했다.
기영은 “조재민은 아무도 죽이지 않았습니다”며 “전 경찰청 사이버 안전국 소속 김우현 경위입니다. 남상원이 죽던 그날 내가 같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남상원을 살해한 살인범을 목격했습니다”라고 말해 법정을 술렁이게 했
판사는 기영에게 “그게 누굽니까?”라고 물었고, 기영은 “남상원을 죽인 진범은 세강그룹 조현민 회장입니다”라고 밝혀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현민은 예상치 못한 기영의 폭로에 당황, 분노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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