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2일 특보를 통해 최근 일부 매체에서 김재철 사장의 퇴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아전인수식 해석을 경계한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는 MBC 파업 사태와 관련해 8월 초 구성될 새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가 방송의 공적 책임과 노사관계에 대한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노사양측 요구를 합리적 경영판단 및 법 상식과 순리에 따라 조정·처리하도록 협조하며, 이를 위해 언론관련 청문회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개최되도록 노력한다고 합의했다.
여·야 합의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다수 매체들은 김재철 사장의 퇴진이 임박했다며 8월 새롭게 구성될 방문진 관련 보도를 내놨다. 하지만 이에 대해 MBC는 김재철 사장이 2014년까지 임기를 채우겠다고 밝힌 점을 강조하며 “일정에 따라 방문진이 구성되고 국회 상임위가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재철 사장은 조합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반드시 제게 주어진 임기가 다할 때까지 MBC와 시청자를 위해 봉직할 것이다. 어떤 압력이 있다 하더라도 굴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지금과 같은 노조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압력에는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MBC는 특보를 통해 노조 집행부에 대해 파업 종료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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