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다혜가 선배 연기자 연정훈과의 데이트 씬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MBN 특별기획드라마 '사랑도 돈이 되나요'(이하 '사돈나')에 은솔 역으로 출연한 정다혜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연정훈과의 길거리 데이트 후기를 전했다.
극중 인탁(연정훈 분)을 짝사랑한 은솔은 의도치 않은 폭로의 주인공이 돼 인탁을 곤경에 빠지게 했으나 결정적인 순간 인탁의 조력자로 분해 그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중요한 인물이다.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 마지막 소원으로 인탁과 데이트를 하게 된 은솔은 다란(엄지원 분)의 소망이 반영된 데이트 코스에 따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두 사람은 홍대 앞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다정하게 서로 꼬치를 먹여주는가 하면, 카페에서 마주앉아 차를 마시고, 단둘이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등 사랑스러운 장면을 연출했다.
해당 에피소드에 대해 정다혜는 "데이트 주제가 '모든 여성들이 꿈꾸는 로맨틱한 데이트'였다"며 "그 씬을 촬영할때만큼은 드라마 촬영이라기보단 즐거운 기분으로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다혜는 "깨방정을 더 떨었어야 했는데 더 재미있게 해내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얘기하고 다니는 모습이 그대로 나와 재미있었다. 배경음악에 가려져 들리지 않은 대화 내용은 예전 드라마에서와 달라진 모습에 대한 얘기였다"고 귀띔했다.
정다혜의 연정훈과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 '뱀파이어 검사'에서 수면장애 목격자 윤세화로 분해 뱀파이어 검사 민태연 역을 맡은 연정훈과 결정적인 만남을 가졌던 것.
정다혜는 "(연)정훈선배와 두 번째로 작품을 하는 거라 반가웠다"면서도 "촬영할 땐 인탁으로 분한 정훈선배의 눈빛이 너무 무서웠다. 촬영장 분위기메이커인데 카메라가 돌아가면 확 변한다"고 놀라움을 전했다.
은솔이 유학길에 오르며 자연스럽게 '사돈나'에서 하차한 정다혜는 "두 달 가량 함께 한 작품인데 끝나서 아쉽다"면서도 "아마도 은솔이는 유학 가서도 성공한 수면테라피스트가 돼 돌아와 인탁의 개인 테라피스트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정다혜는 2010년 영화 '방자전'에서 감자하녀로 떠오른 신예로, '사돈나' 외에 드라마 '천번의 입맞춤' 등에서 활약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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