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대 총선 개표 방송 시청률 승자는 KBS였다. 하지만 퀄리티 면에서는 SBS가 우세했다는 분위기다.
12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1일 지상파 3사에서 오후 4시(또는 5시)부터 전파를 탄 총선 개표방송 시청률 순위는 KBS, SBS, MBC 순으로 나타났다.
KBS 1TV 19대 총선 개표방송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은 수도권 기준 평균 시청률 13.3%를 기록했다. 이는 오후 5시부터 시작된 '국회의원선거 개표방송' 1, 2, 3부 및 KBS 9시 뉴스 시청률을 합산, 평균치로 낸 기록이다.
하지만 프로그램 내용의 충실도로 놓고 보면 SBS가 우세했다는 반응이 높다. 이날 SBS 개표방송 '국민의 선택'은 평균 시청률 8.6%를 기록했다. 하지만 KBS와 MBC가 파업 여파를 받고 있는 틈새를 노려 빠르고 톡톡 튀는 전개로 시청자들로부터 "흥미로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3개월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MBC는 '선택 2012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방송'을 선보였으나 프로그램 퀄리티 면에서 실망스럽다는 평을 면치 못하며 4.4% 시청률에 머무르는 데 그쳤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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