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동생 박하가 이유 없이 싫었던 세나는 그녀를 미국으로 보내기 위해 가게 보증금을 훔치는 등 악행을 저질러왔다. 이후 박하가 옥탑방에서 짐을 뺌으로써 그녀의 소원은 거의 이뤄지는 듯 했다.
자신의 환생이자 ‘홈&쇼핑’ 여회장(반효정 분)의 손자 용태용으로 살기로 한 이각(박유천 분)이 박하를 붙잡으면서 세나의 계획은 물거품이 된다.
이에 세나는 박하를 조용히 카페로 불러낸다. 박하가 의자에 앉자마자 세나는 컵에 담긴 물을 끼얹으며 “너 지금 미국 가는 비행기 타고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며 분노한다.
갑작스런 물세례에
세나는 “더 이상 가까이 오지 마라”고 경고한 뒤 냉정하게 뒤돌아 떠난다. 혼자 남겨진 박하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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