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좀비로 분장한 내 모습 보고 놀랐다”

배우 류승범이 “(좀비로) 분장한 내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밝혔다.
류승범은 2일 오후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옴니버스 영화 ‘인류멸망보고서’(제작 지오 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서 “변해가는 내 모습이 재미있었다”면서도 이같이 말해 웃음을 줬다.
임필성 감독이 연출한 ‘멋진 신세계’에서 좀비로 완벽히 변신한 류승범은 “사실 좀비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 주변에서 찾아볼 수 없으니까 임 감독과 몸짓이나 소리 등을 같이 의논해서 찾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배우가 이런 연기를 하는 게 흔한 기회가 아닌 것 같은데 새로운 것이라서 즐거운 것 같다”며 “이런 연기를 해볼 수 있었다라는 것도 색달랐다. 그래서 즐겁게 작업한 것 같다”고 웃었다.
‘인류멸망보고서’는 인류에게 멸망이 다가오는 3가지 징후를 로봇SF, 코믹호러SF, SF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 변주를 통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김지운·임필성 감독의 독특한 상상력과 연출 스타일이 돋보인다.
김 감독이 깨달음을 얻은 로봇을 통해 신의 영역을 넘보는 인간에 대해 ‘천상의 피조물’로 담아냈다. 임 감독은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를 통해 바이러스에 전염돼 파멸돼 가는 지구를 다룬 ‘멋진 신세계’와 인류의 희망을 이야기한 ‘해피 버스데이’를 만들었다. 11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