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재하는 강석이 소녀시대의 팬이라는 사실을 알고 강석의 생일을 맞아 골탕을 먹이기로 하고, 시경(조정석 분) 이름으로 노트북에 소녀시대 뮤직비디오를 담아 강석에게 선물한다.
조롱당했다는 생각에 화가 난 강석은 노트북을 땅에 집어 던진다. 강석은 이 모든 게 재하의 짓이라는 걸 알았다. 자신이 TV에 나오는 소녀시대를 감상하고 있던 것을 항아(하지원 분)와 재하에게만 들켰던 것을 기억해낸 것.
이 사실을 모른 채 계속 약올리는 재하에게 강석은 “너는 내가 우습디? 말투 보면 딱 알아. 우리 조에 그런 비열한 짓 할 사람 또 있니?”라며 멱살을 잡고 벽에 밀친다.
이 일로 남한장교와 북한장교들이 삽시간에 몰려들어 서로 총구를 겨눈다. 심각해진 상황에 재하는 땀을 흘리고, 때마침 상황실에서 이를 지켜보던 시경이 재하에게 전화를 건다. 재하의 벨소리는 소녀시대의 노래였다.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 신나는 댄스곡이 흘러나오자 강석의 눈빛이 흔들린다. 시경은 수화기 너머로 재하에게 스프링쿨러를 틀 테니 엎드리라 말하지만 재하는 “미쳤어? 내가 사과를 왜 해. 남북이 소녀시대로 대동단결로 된 상황에서, 사과 못해. 이걸 나 혼자 다 뒤집어쓰라고? 안 돼”라며 “근데
강석은 재하의 멱살을 잡은 손에 힘을 풀었고, 사과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훈련 중 남북 서로가 총을 겨누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재강(이성민 분)은 UN군축회의로부터 우려 담긴 서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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