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KBS2 ‘사랑과 전쟁’에서 동서간의 갈등으로 이혼까지 이르게 된 부부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고등학교 때부터 예쁘장한 미모로 과거가 복잡한 소희(곽현화)는 결혼할 남자친구의 형수님이 학창시절 자신이 괴롭혔던 지영(최영완)이라는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지영 또한 소희가 시동생과 결혼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지영은 소희의 예전 남자친구에 연락을 하고, 그와 시어머니를 만나게 해 소희의 난잡한 과거를 들추어낸다.
파혼 위기에 이른 소희는 폭로의 진원지가 지영임을 직감하고 그녀를 찾는다. 소희는 “나만 당할 줄 알았느냐”며 지영의 머리채를 잡고 흔든다. 지영 또한 질세라 소희에게 덤벼든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X레’ ‘오크X’ 등 육두문자를
그간 죽어라고 코를 못 만지게 하던 지영의 본판에 남편은 뒤로 넘어간다. 두 여자의 총성 없는 전쟁에 첫 민간인 희생자였다.
사진=KBS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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