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는 4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SMTOWN LIVE in TOKYO SPECIAL EDITION 공연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일본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회와 도쿄돔을 밟은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1년 3월 일본에 데뷔,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보아는 “도쿄돔이라는 큰 무대는 처음 서봤는데 1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SM 선후배들과 함께 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보아는 데뷔 싱글 ‘ID;Peace B’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30장의 싱글과 7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초로 일본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 7회 1위를 기록한 보아는 척박한 J-POP 시장에 뛰어들어 근 10년간 K-POP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진 ‘산 증인’이다.
보아는 “처음 데뷔했을 때는 한류도 없었고 (한국가수가)익숙치 않은 존재라 외로운 점도 있었고 지금 진출하는 사람보다 불리한 점도 있었다. 하지만 나름대로 배우고 느낀 점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보아는 “항상 외롭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오늘 공연은 무언가 외롭지 않은 느낌이었다. 이렇게 즐겁게 큰 도쿄돔을 채울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뻤다”고 웃으며 말했다.
영화 ‘코부 3D’로 할리우드 진출을 앞두고 있는 보아는 “올해 찍은 영화가 내년 초에 개봉한다. 영화 편집도 잘 되고 후반작업도 잘 마쳐서 좋은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3회 전석 매진 총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 일본 내 한국 아티스트 단일공연 사상 최대 규모로 펼쳐져 SM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확인케 했다. SMTOWN 라이브 월드투어는 오는 10월 23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으로 이어진다.
[도쿄(일본)=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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