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한 도지원은 ‘지젤’ 공연을 앞두고 발레레나의 길을 포기한 사연을 고백했다.
도지원은 “과거 국립발레단에 있었다. 주인공 지젤은 못하지만 뒤에서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며 “정말 큰 기회가 아니면 발레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어느 날 화장품 모델 제의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도지원은 “당시 최고로 평가해주던 화장품 모델이라면 발레를 포기할 수 있겠다 싶었다”며 “사실 발이 안 아팠다면 발레단에 있었을 것이다. 고민하다가 사표 제출을 하러 내러갔다”고 털어놨다.
이후 도지원은 1400:1의 경쟁률을 뚫고 모델로 발탁돼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고. 도지원은 “발레를 포기한 것이 후회 되느냐?”는 MC 김승우의 질문에 “적절할 때 그만두었다고 생각하지만 나중에 내가 끝내 하지 못한 ‘지젤’ 공연을 보게 됐을 때 ‘그 공연만 하고 그만 두는 건데…’ 하는 후회가 들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도지원은 “세계 최고의 발레리나인 강수진과 함께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며 “강수진은 그때도 참 잘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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