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한예슬, 뺑소니 혐의 관련 공식 입장’이라는 제목의 공식 보도자료를 내 “먼저 보도된 내용은 상당 부분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리며, 좋지 않은 소식으로 불편하게 해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리겠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측은 “지난 2일 오전 9시경 한예슬이 삼성동에 위치한 자신의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들어가던 중 도 모씨와 사이드 미러도 접히지도 않을 정도로 경미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한예슬은 곧바로 도 모씨가 괜찮은지 확인하고,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도 함께 전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미할 지라도 이러한 사건이 처음이라 순간 당황했던 한예슬은 모든 거주민을 알고 있는 경비아저씨가 달려와 신원을 확인하자, 자리를 이동하면서 사후 해결을 위해 매니저에게 연락을 취했다”며 “그날 저녁 연락이 온 도 모 씨에게 한예슬과 담당 매니저는 ‘불편한 부분을 최대한 해결해드리겠다’며 원만한 합의를 진행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또 “그러던 중 도 모씨가 일방적으로 경찰서에 뺑소니로 신고를 했고, 이에 한예슬은 사실과 다르게 파렴치한 뺑소니범으로 몰리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CCTV를 언론에 공개했다.
앞서 한예슬은 지난 2일 오전 8시30분께 서울 삼성동 주차장에서 도 모씨를 들이받고 도망친 혐의를 들어 서울 강남경찰서 측으로부터 입건당했다. 현재 한예슬을 고소한 도 모씨는 전치 2주의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한 상태다
한예슬 측은 CCTV까지 공개하는 등 떳떳하다는 입장이지만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사는 연예인인 만큼 뺑소니 구설 자체로서도 이미지 타격이 적지 않다. 더구나 오는 7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로 안방극장 컴백을 앞두고 있는 터라 이번 사건은 더욱 가슴 아픈 일이다.
한편 경찰은 한예슬을 6일 경찰서로 불러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예슬의 이번 혐의가 어떻게 정리될 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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