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에스트라’ 최윤소가 다채로운 연기 변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방송 캡처 |
최윤소는 지난 30일, 3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9, 10회에서 차세음(이영애 분)의 다큐멘터리 출연을 두고 김필(김영재 분), 고한길(김현준 분)과 실랑이를 벌였다. 또한 유정재(이무생 분) 앞에서 씁쓸한 감정을 느끼는 고유라(최윤소 분)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특히 최윤소는 솔직 당당한 매력이 돋보이는 고유라 캐릭터를 다채로운 연기 변주로 표현해내며 안방극장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7회 방송에서 고유라는 다큐 계약을 하기 위해 김필을 찾아갔지만 못할 것 같다는 답이 돌아오자 “사과는 필요 없다니까요?”라며 냉정하게 밀어붙였다. 그리고 나선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난 받은 만큼 꼭 돌려주는 스타일. 아니 배로 돌려주는 스타일인데?”라고 말하는 등 당찬 모습을 보여줬다. 이 장면에서 최윤소는 당당하고 자신의 일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직진 캐릭터를 똑 소리나는 차진 대사처리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8회에서 고유라의 뻔뻔함과 당당함은 더욱 도드라졌다. 갑자기 한길을 찾아간 고유라는 같이 있던 필에게 “반갑지 않은 얼굴이 계시네?”라며 비꼬듯 이야기했다. 게다가 차세음 다큐와 관련된 기획안을 보고는 “왜 나 빼고 해? 내가 기획한 건데?”라며 들이받았고, 만류하는 한길에게 지지 않고 이유를 따져 물었다. 캐릭터의 거침없는 면모를 생동감 넘치게 그려낸 최윤소의 연기가 돋보였다.
뿐만 아니라 정재를 무작정 찾아가서는 한필 때문에 주식을 처분한 일을 꺼내며 “대체 20년 전 첫사랑이 뭐라고 이래? 유정재가 언제부터 이렇게 순정파였
이에 전 남편인 정재가 우리 사이에는 사랑이 없었다고 직설하자 비참함을 느낀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고유라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어 유라는 “차세음, 그 여자가 지금 당신 이용하는 거야”라며 날을 세웠지만 도리어 정재의 차가운 태도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