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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아스트로에서 메인 댄서로 활약한 라키가 홀로서기에 나섰다. 사진=원파인데이엔터테인먼트 |
‘라키스트’=라키의 모든 것
그룹 아스트로에서 메인 댄서로 활약한 라키가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는 팀 활동을 접고 오로지 모든 것을 홀로 감당해야 하는 솔로로서 재도약하며 팬들에게 새롭게 눈도장 찍기 위해 만발의 준비를 끝냈다.
라키는 이번에 앨범 ‘라키스트’를 들고 돌아왔다. ‘라키스트’(ROCKYST)는 올해 데뷔 8년 차를 맞은 라키의 첫 솔로 앨범으로, 작사·작곡, 안무 창작, 프로듀싱을 넘어 제작자로 변신한 라키의 감각과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라키는 자신의 이름 ‘ROCKY’(라키)와 ‘ARTIST’(아티스트)를 결합한 앨범명을 통해 ‘솔로 아티스트’ 라키를 세상에 알리겠다는 의지와 포부를 표현했다.
타이틀곡 ‘LUCKY ROCKY’(럭키 라키)를 포함해 총 6개 트랙으로 채워진 이번 앨범은 레트로 팝장르와 펑키 팝, 알앤비 팝 등 다양한 스타일의 곡들로 구성됐다. 특히 그는 앨범의 전체 기획부터 전곡 작사·작곡, 프로듀싱은 물론 안무까지 직접 맡아 이번 앨범을 직접 완성하며 애정을 듬뿍 담았다.
데뷔 후 그룹이거나 듀엣으로 활동했는데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기분이 어떤지 궁금하다.
그룹 활동을 할 때 음악 작업은 매번 해왔던 것이자 몸에 배어있어서 새로운 곡을 받아도 뽑아내기가 쉬웠다. 반면 솔로 활동은 처음부터 채워야 하는 것도 있고 모든 것을 홀로 해내야 했기에 살짝 많이 힘들었다. 또 그룹으로 활동할 때는 어떤 파트에서 누구누구 나오는 게 상상이 됐는데, 혼자 무대를 꾸민 적이 없어 안무나 콘셉트 등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면서 나만의 색깔과 방향성을 찾았다.
고심 끝에 탄생한 타이틀곡 ‘럭키 락키’는 어떤곡인가.
초반부터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만든 음악이다. 여러 곡이 있었는데 이 곡은 인트로에 나오는 나팔 소리와 트럼펫 소리에 꽂혀서 듣고 무조건 ‘이걸로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타이틀로 정했던 거 같다. 인트로만 들어도 ‘라키 노래잖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마디로 행운을 가져다주는 라키라는 의미의 행운의 곡이다. 팬들 사이에서 돌멩이로 귀엽게 불리는데, 이번 노래를 통해 더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싶었고 계획하에 만들어 지금의 곡으로 탄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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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키는 이번에 앨범 ‘라키스트’를 들고 돌아왔다. 사진=원파인데이엔터테인먼트 |
뮤직비디오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미술관을 만든 주체자이고, 돌아다니는 모습으로 큐레이터처럼 작품을 설명하는 콘셉트를 생각하며 만들었다. 원래는 연기도 넣으려고 하다가 예술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 거 같아 춤추면서 댄서들이 붙는 형식을 담았다. 뮤직비디오 속에 등장하는 작품들 역시 나를 표현하는 것들이다. 암석 역시 하얀색 암석이고, 이름도 라키고. 팬들이 나를 돌멩이로 부르는데 이러한 것들을 하나하나 다 담으려고 노력했다.
뮤직비디오 속 댄스가 눈길을 끈다.
안무를 다 창작했다. 옛날 연습생 때 춤을 가르쳐주던 선생님이 있는데, 친분을 이어오다가 이번에는 선생님과 제자가 아닌 동료로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공동작업으로 이번 앨범에 안무를 만들었고 잘 담긴 거 같아 만족한다. 챌린지를 노리고 만들었으니 눈여겨봐 달라.
탭댄스를 넣은 이유는?
작업실에서 직접 녹음해서 넣었다. 원곡에는 탭 소리가 안 들어간다. 피아노와 재즈만 들어간다. 그러다 우연히 넣게 된 것이고 뮤직비디오에서 우산을 돌리는 동작이 나오는데 퍼포먼스적으로 심심하다고 생각해서 넣게 됐다.
탭댄스는 5학년 때 판타지오 들어가기 전에 빌리 역할을 할 때 배웠다. 영화 ‘킹스맨’을 의도적으로 넣어야겠다 생각에 넣은 것은 아니고, 가사 그대로 직관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엄청나게 가미가 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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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키는 자신의 이름 ‘ROCKY’(라키)와 ‘ARTIST’(아티스트)를 결합한 앨범명을 통해 ‘솔로 아티스트’ 라키를 세상에 알리겠다는 의지와 포부를 표현했다. 사진=원파인데이엔터테인먼트 |
전체적인 앨범 구성의 카테고리는 대중성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장르를 많이 넣었다. 이것저것 넣다 보니 6곡이 나왔다. 주변에서 3곡 내고 다음에 3곡 내자고 했는데, 오래 기다려준 팬들이 있었기에 그럴 수 없었다. 생각보다 솔로 아티스트치고는 굉장히 이지 리스닝이다.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 많다. 하하. 댄스곡만 담은 것은 아니다. 장르가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어쿠스틱, 팝이 있다. 그런데 이들을 하나로 통칭하는 것이 댄스곡이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기로 했다.
라키만의 솔로 가수로서의 강점이 있을까?
앞으로 진행해봐야 강점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콘셉트를 잘 습득하고 최대한 아는 선에서 다양한 것들을 표현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번에 발매한 음반은 대중성을 중점으로 만들어졌다. 대중들이 편안하게 들으면 좋을 거 같다. 스스로 생각할 때 난 딱 봐도 섹시하다. 하하. 부드럽고 진한향을 소유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르다. 절대 비슷하지 않다고 자신한다.
12월 팬콘과 콘서트
잠이 부족할 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다. 할 게 많아서 잠을 못 잔다. 이렇게 준비하고 있지만 몸이랑 마음과 기분은 설렌다. 지금 매일을 팬들과 만날 날만을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콘서트하고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에 앞서 크리스마스에 앨범도 나오니 기대해 줬으면 좋겠다.(미소)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