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키 "아스트로 활동으로 많이 배워…기다려준 팬들에 감사" (종합)

첫 솔로 미니 1집 '라키스트' 발매
"이름 알리고 싶어…편안히 즐길 수 있는 노래"

↑ 사진 제공 = 원파인데이엔터테인먼트

그룹 아스트로 출신 라키가 아티스트로서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홀로 무대에 선 라키의 목소리는 떨렸지만, 준비해 온 시간만큼 단단했습니다.

어제(22일)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가수 라키의 미니 1집 '라키스트(ROCKYST)'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습니다. 라키는 타이틀곡 '럭키 라키(LUCKY ROCKY)'와 수록곡 '카멜레온(Chameleon)' 무대를 선보인 후 공동 인터뷰에 임했습니다.

아스트로의 메인 댄서였던 라키는 지난 8월 1인 기획사 '원파인데이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홀로서기에 나섰습니다. 이번 앨범 전곡의 작사·작곡·프로듀싱 등에 참여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화이트 톤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한 라키는 "오랜 기간을 준비했다"며 "이렇게 앨범을 선보이게 되니 설레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회사 설립 등의 준비는 처음이라 문서 작업이나 선택·결정 등에서 시행착오가 많았다"면서도 "(앨범의) 처음부터 끝까지 내 손을 거쳤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키는 "첫 시작이라 점차 음악적 색을 만들어갈 예정"이라며 "부드럽지만 카리스마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습니다.

↑ 사진 제공 = 원파인데이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 작업에서 라키가 제일 집중한 부분은 대중성입니다.

"이름을 알리고 싶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말한 라키는 "대중들이 편안히 즐길 수 있고, 팬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라키는 지난 2월 판타지오와의 전속계약 만료 후 팀에서 탈퇴했습니다. 이후 1인 기획사 '원파인데이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그는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습니다.

"기다려주고 응원해 줘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라키는 "팬들 덕에 이번 앨범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탈퇴 당시 팬들에게 전하지 못했던 심경을 전했습니다.

아스트로 멤버들은 지난 8월 사무실 오픈식에 함께하며 대표가 된 라키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습니다.

라키는 "멤버들이 오랜 시간 자리를 빛내줘서 고마웠다"며 "중간에 가볍게 앨범 전곡을 들려줬었는데, (멤버) 형들과 산하가 타이틀곡을 유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룹 활동을 하며 어떤 아티스트가 될지 배운 게 크다"며 "부족한 점을 채워준 멤버들이 있어 행운"이라고 답했습니다.

↑ 사진 제공 = 원파인데이엔터테인먼트

또 다른 출발을 알린 라키는 활동명 변경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라키의 '행운'인 팬들을 생각하며 활동명 유지를 택했습니다.

"솔직히 활동명 변경에 대해 고민이 있었다"면서도 "팬들이 수만 번 불렀고 부르고 있는, 팬들과의 추억이 담긴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고민 끝에 결정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타이틀곡 '럭키 라키'는 그루비한 색소폰과 펑키한 기타 사운드가 특징인 레트로 팝 곡으로, 이 노래를 함께 부르고 춤을 추는 순간 행운이 찾아온다는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탭댄스를 하는 연상케 하는 안무 등 뮤지컬적인 요소가 많은 무대 구성이 특징입니다.

라키는 "모험적이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아티스트로 불리고 싶다"며 "이 도전이 잘 마무리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라키의 첫 솔로 앨범 '라키스트'는 어제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