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할리 / 사진=연합뉴스 |
과거 마약 투약으로 물의를 빚은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가 근황을 밝혔습니다.
어제(18일) 방송인 사유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사유리TV'에는 '뭔가 수상한 외국인 로버트할리를 잡으러 왔습니다! 로버트할리 인터뷰''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1997년 귀화한 1세대 방송인인 할리는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와 "한 뚝배기 하실래예?" 등의 유행어로 인기를 끌었지만 2019년 4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방송에서 자취를 감춘 바 있습니다.
사유리가 근황을 묻자 할리는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아내는 광주에 있고, 광주에도 집이 따로 있다. 아들이 함께 살고 저를 지켜본다"고 말했습니다.
할리는 '마약하고 나서 후회되는 것이 무엇이냐'는 사유리의 질문에 "당연히 마약한 거 후회한다"며 "아버지 이미지가 애들 앞에서 떨어졌고, 인생이 무너졌기 때문에 매일 울었다. 내 방에서 24시간 안 나왔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당시 받았던 마약 관련 교육을 회상하며 "나라에서 운영하는 마약 중독자를 위한 병원이 있다"며 "치료할 수 있는 구치소 같은 곳이다. 원장님이 저를 도와줬다"고 말했습니다.
할리는 또 "그전에는 친구들을 매주 2~3번씩 만나느라 바빴는데, 나중에는 못 만났다. 걱정하는 친구도 있고, 완전히 전화를 안 받는 친구들이 많다"며 "특이한 게 연예인들 선우용여 누님, 김흥국, 사유리 등이 많이 걱정해 주셨다"고 밝혔습니다.
사유리가 “마약 하기 전날로 돌아간다면 자신한테 뭐라고 해 주고 싶나?”라고 묻자, 할리는 “하지 말라고 할
이에 사유리는 “그때 잡힌 게 다행이다. 만약 안 잡혔으면 중독 심해졌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할리는 “이젠 마약 생각하면 토하고 싶다”며 마약 예방을 위한 강의를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