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배우 송강호가 영화 ‘거미집’에 특별 출연한 정우성의 연기를 극찬했다. 사진=바른손이앤에이 |
송강호X정우성, 이번에는 사제지간
배우 송강호가 영화 ‘거미집’에 특별 출연한 정우성의 연기를 극찬했다.
송강호가 영화 ‘거미집’ 개봉을 앞두고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호흡을 맞춘 정우성이 카메오로 등장한 것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거미집’에서 정우성은 걸작 탄생을 열망하는 영화감독 ‘김열’(송강호 분)의 스승 ‘신감독’ 역으로 변신,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송강호는 “당시 정우성이 남쪽 지방에서 촬영하고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틀 동안 바쁘게 촬영하고 갔다”라며 “이 과정이 쉬운 것은 아니다. 물리적인 시간의 문제도 있지만, 마음과 정성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기에 동료 배우로서 감동적일 수 밖에 없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더불어 “촬영을 끝내고 차를 타고 내려가는 모습을 보니 정말 고맙기도 하고 찡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송강호는 “‘거미집’에서 보여준 모습은 정말 새로운 모습이었다. 속으로 ‘지방 촬영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울분을 잘 토해냈다”라며 “정말 광기가 튀어나왔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관객들이 정우성의 배우의 멋있고 젠틀하고 세련된 모습을 대부분 떠올리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서 정우성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제
영화는 9월 27일 개봉한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