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X정소민, 이 조합으로 안 웃기면 반칙...유쾌+달달 ‘30일’로 돌아왔다(종합)[M+현장]

↑ 현실공감 100%, 배우 강하늘과 정소민이 코믹영화 ‘30일’로 만났다. 사진=MK스포츠 제공

강하늘X정소민, ‘30일’로 또 한번 만났다
올 추석 관객들 웃음 책임질 유쾌+동반기억상실 로맨스

현실공감 100%, 배우 강하늘과 정소민이 코믹영화 ‘30일’로 만났다.

1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30일’ 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강하늘, 정소민, 조민수, 김선영, 윤경호, 송해나, 엄지윤, 남대중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남대중 감독은 “개봉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후반 작업을 하면서 500번 넘게 봤지만 제대로 즐길 수는 없었다”라며 “오늘 관객의 입장에서 처음으로 즐겁게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반 기억상실이 소제인 만큼 상황에서 벌어진 코미디를 중점적으로 연출하려고 했다”라며 “한 명 한 명 캐릭터가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했다. 작품에 잘 드러나 배우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 현실공감 100%, 배우 강하늘과 정소민이 코믹영화 ‘30일’로 만났다. 사진=MK스포츠 제공

◆ 남녀주인공, 동반 기억상실증에 걸리다

‘30일’의 남다른 코믹 포인트 첫 번째는 지금껏 본 적 없는 동반기억상실 소재이다. 영화 같은 첫 만남 이후 심장 터지는 로맨스를 이어가던 ‘정열’과 ‘나라’는 어느새 피 터지는 신경전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고, 이별을 결심하게 된다.

운명의 장난인지 이별까지 딱 30일 앞두고 사고로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된 두 사람. 본인들이 헤어지려 했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정열’과 ‘나라’의 코믹한 모습은 관객들에게 예측할 수 없는 재미와 반전의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선영은 “시나리오보다 영화로 탄생된 작품이 훨씬 더 재미있다”라고 극찬했고, 윤경호 역시 “내가 나온 부분 빼고는 재미있게 봤다”라고 거들었다.

송해나는 “극 중 다 같이 집들이하는 장면이 있다. 당시에 감독님께 ‘술 마셔도 돼요?’라고 물었고, ‘마셔요’라고 이야기하더라. 정말 즐겁게 리얼하게 촬영했다”라며 애정을 표했다.

↑ 배우 강하늘과 정소민이 ‘30일’을 통해 또 한번 호흡을 맞췄다. 사진=MK스포츠 제공

◆ 강하늘X정소민, 코믹 조합 한 번 더

강하늘과 정소민은 2015년 30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스물’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자체 발광 케미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겼던바, 재회를 알린 이번 ‘30일’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코믹 발광 케미를 자랑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하늘은 “친해질 시간이 필요 없었다. 첫 촬영부터 편하게 했다. 그러다 보니 신을 대할 때 마음도 편하고 생각도 유연해졌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정소민은 “그때도 그때의 느낌으로 좋았던 것이 있고, 이번에는 이번의 느낌대로 좋은 것이 있었다”라고 거들었다.

강하늘, 정소민은 극 중 ‘인텔리전스’와 ‘핸섬’을 자랑하지만 남다른 찌질함을 가진 ‘정열’과 완벽주의자에 당당한 매력이 손꼽히지만 은은한 광기를 풍기는 ‘나라’로 분해 또 한 번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강하늘은 미워할 수 없는 너드남 ‘정열’을 통해 더 업그레이드된 코믹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그는 “대본을 재미있게 읽었다.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했다”라며 “대본보다 잘 나온 것 같다”라고 생각을 드러냈다.

정소민은 똘기 넘치는 ‘나라’로 분해 ‘정열’의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등 시종일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관전잼’ 대결을 펼쳐 쉴 새 없는 웃음을 유발한다. 그는 “나라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재미있었다. 평소에 조심스럽기도 하고 필터링이 많은 성격인데, 나라는 노필터링에 직진하고 거침없는 스타일이 소유자다. 이를 연기하면서 나도 모르게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달달한 로맨스부터 이혼을 앞둔 부부까지, 여기에 기억을 잃고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는 감정 변화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강하늘은 “대본에 잘 쓰여 있어서...”라며 “캐릭터에 몰입해 과거를 회상하며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다”라고 설명했다. 정소민은 “기억을 잃는 것도 정도가 있다고 생각했고, 대본을 보면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 배우 조민수부터 신예 황세인까지 영화 ‘30일’에 출연해 극에 풍성함을 더한다. 사진=MK스포츠 제공

◆ 이색조합이 만든 ‘30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유쾌하고 신선한 코미디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일반적인 로맨틱 코미디와 달리 99%의 코미디에 1%의 로맨스를 살짝 얹어 완성된 ‘30일’만의 다채로운 재미를 완성했다. 여기에 강하늘, 정소민을 필두로 조민수, 김선영, 윤경호, 송해나, 엄지윤까지. 신선한 캐스팅 조합을 바탕으로 작품이 탄생했다.

정소민 엄마 역할을 맡은 조민수는 코믹 연기에 도전하게 된 소감을 묻자 “현장에 선생님이 있었다. 강하늘이라는 배우가 있었다”라고 칭찬해 강하늘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이어 “정말 강하늘에게 배운 게 많다. 강하늘은 해온 장르이기 때문에...”라며 “오죽하면 ‘선생님오셨어요’라고 했겠나”라고 칭찬했다. 이를 들은 강하늘은 몸둘바를 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윤경호 역시 “이 영화의 백미는 짐캐리 버금가는 표정 연기다”라고 극찬했다.

정소민 친구로 열연한 송해나는 “처음 대본을 받고 ‘저 맞아요?’라고 오히려 반문했다. 많은 사람의 도움이 있었기에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엄지윤 역시 “정말 재미있었다. 사실 요즘 숏폼에 익숙해져 있기에 롱폼이 재미있을까 생각했는데, 재미있고 ‘탱탱볼 같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 감독님을 비롯해 출연 배우들은 당부 인사와 함께 관전포인트를 전하며 인사했다. 사진=MK스포츠 제공

◆ 관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끝으로 감독님을 비롯해 출연 배우들은 당부 인사와 함께 관전포인트를 전하며 인사했다.

남대중 감독은 “결과물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라며 “영화는 관객들이 평가한다고 생각한다. 잘 부탁한다”라고 요구했다.

강하늘은 “즐거운 현장에서 재미있게 찍었다. 잘 봐달라”고 말했고, 조민수는 “영화 시장이 점점 더 커졌으면 좋겠다. 재미있게 봐 달라”고 덧붙였다.

[한강로동(서울)=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