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 명목으로 돈 가로채
"두 사건 혐의 모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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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원/사진=연합뉴스 |
그룹 '디셈버' 출신 가수 윤혁 씨가 8억 원대 사기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또 다른 3억 원대 사기 혐의를 법정에서 인정했습니다.
오늘(14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류호중)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 씨의 3차 공판은 또 다른 사기 사건 2건을 병합해 진행됐습니다.
윤 씨의 사기 혐의 액수는 지난 6월 기소된 8억 원에 병합된 3억 원을 더해 모두 11억 원대로 늘었습니다.
윤 씨는 지난해 7~12월 지인들에게 투자를 유도한 뒤 8억 7000만 원 가량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는 또한 지난해 4~12월 투자자와 지인으로부터 투자금 등 명목으로 3억 원 넘게 받아 가로챈 혐의로 2차례 또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윤 씨는 "중국에 화장품을 유통하는 사업을 하는데 투자하면 원금에 30%의 수익을 2~3주 안에 돌려주겠다"며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추가로 병합된) 두 사건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상태에서 차량을 몰다 2017년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적이 있는 윤 씨가 속했던 디셈버는 2009년 데뷔한 남성 2인조 그룹으로 2010년 KBS 가요대축제 올해의 가수상 등을 받았습니다.
이후 윤 씨는 2019년부터 한동안 솔로 가수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ikeapetal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