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는 가수 겸 배우 김민종
40대 여성 "삭막한 세상에 위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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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겸 배우 김민종/사진=연합뉴스 |
어제(4일) 경차 운전자인 40대 여성이 1일 자정 무렵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에서 고가의 외제차에 접촉 사고를 냈으나 "괜찮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괜찮다"고 말한 차주는 바로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에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롤스로이스 '쿵'…"괜찮다"는 피해 차주 알고 보니'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40대 여성 A씨는 1일 자정 무렵 일을 마치고 귀가하다가 사고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주차할 땐 보통 방지턱이 있어서 그게 있을 줄 알고 후진을 했는데 '쿵' 소리가 났다"고 말하며 "더군다나 제 차의 후방 센서가 고장 나서 소리가 안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A씨는 접촉 사고가 난 차량을 보았고 해당 차량이 '롤스로이스'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에 대해 "엄청나게 당황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수억 원에 달하는 롤스로이스 차량을 수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겁이 난 것입니다.
롤스로이스는 수억 원을 호가하는 차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2023 롤스로이스 팬텀 EWB 모델의 경우 8억 2600만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A씨는 접촉한 롤스로이스 차량 부위 사진을 찍어 바로 차주에게 보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답이 오지 않았습니다.
약 12시간 만에 연락이 온 차주는 "밝은 데 가서 보겠다"며 "살짝 까진 정도인데, 괜찮은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연락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A씨
사고 차량의 주인은 가수 겸 배우인 김민종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이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사의 품격", "인성이 좋다"며 김민종의 대처를 칭찬하고 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ikeapetal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