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용없어 거짓말’ 김소현 사진=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 캡처 |
완벽한 또박또박 딕션+폭발적인 표현력
‘소용없어 거짓말’ 김소현이 시원하고 통쾌한 매력을 자랑하고 있다.
김소현은 14일과 15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연출 남성우·극본 서정은·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빅오션이엔엠) 5, 6회에서 파격적인 전개를 이끄는 시원하고 통쾌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에 ‘솔희 앓이’를 불러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솔희는 막무가내로 타로 카페에 찾아와 술주정을 부리는 박무진(송진우 분)을 단칼에 정리하는 카리스마를 발산, 김소현만의 똑 부러지는 정확한 딕션 또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껏 높였다.
솔희는 한편 자신을 피해 숨어다니는 도하를 찾기 위해 라이브 바로 향했다. 영업이 끝나고 라이브 바 사장 장중규(서현철 분)의 도움으로 도하와 단둘이 있게 된 솔희는 끝까지 자신의 위기를 회피하려는 도하에게 “되게 별로다. 김도하 씨 할 줄 아는 거 음악밖에 없지 않아요?”라며 일침을 날렸다. 김소현은 특히 이 장면에서 폭발적인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지난밤 자신의 만행에 부끄러워진 솔희는 자신이 술자리에서 했던 말을 기억하고는 호프집에서 축구 경기를 같이 보자는 도하의 말에 당황했다. 하지만 이내 약속을 수락한 솔희는 자신도 모르게 신나는 마음으로 축구 유니폼이 아닌 원피스를 선택했고, 도하 역시 데이트 복장으로 등장하자 설레는 감정을 감추지 못한 수줍은 미소를 지어 시청자들까지 빠져들게 만들었다.
도하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솔희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놓였다. 엄마 향숙(진경 분)의 거짓말을 파악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온 것. 솔희는 자신 앞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을 늘어놓는 향숙의 행동에 표정을 감추기 힘들어했고, 이번만 넘어가 달라는 향숙의 간곡한 부탁에도 냉철하게 진실을 밝혔다.
솔희는 분노에 가득 찬 향숙이 타로 카페를 찾아와 뒤엎고 있어도 말릴 수 없다는 것을 아는 듯 멀리서 지켜봤고, 서로 상처뿐인 대화를 이어갔다. 솔희는 결국 향숙에게 언성을 높였고 어디선가 도하가 등장하자 놀란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 말미 솔희는 숨겨왔던 모든 게 들킨 것 같아 해탈한 표정으로 빗속을 걸었고 자신을 따라오는 도하에게 괜한 화풀이를 하다가도 이내 체념한 듯 “나는 거짓말이
이처럼 김소현은 회를 거듭할수록 극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호평 받고 있다. 특히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과 짙은 감정 연기가 시청자들을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