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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d가 암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진=DB |
암표 NO, 강력한 대응에 나선다
god가 암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god는 데뷔 25주년을 앞두고 마련된 ‘KBS 50년, god 25년 KBS 대기획 ‘<ㅇㅁㄷ 지오디(god)>’를 통해 대중들과 만난다.
해당 콘서트는 예매 시작 직후 3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최대 5만 1900명에 달하는 접속 대기인원을 기록했고, 특히 이번 ‘<ㅇㅁㄷ 지오디(god)>’는 무료 공연으로 진행되는 만큼 어느 때 보다 대중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하지만 god 콘서트가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는 이를 팔려는 암표 글들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KBS 측은 MBN스타에 “최근 SNS나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서 우리 공연 티켓 거래가 있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KBS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이와 같은 사례가 발각되면 (추적 및 법적조치를 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KBS는 god 콘서트에서 각 구역별 스탠딩석 입장번호 200번까지 본인 확인을 반드시 거칠 것임을 공지한 바 있다. 본인 확인에서 예매자와 티켓 소지자 신분증이 다른 경우 입장이 불가하다”라며 “이러한 제반 문제는 단지 이번 god 콘서트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영향력 있는 콘서트에서 매번 매크로 등을 통한 티켓 선취가 발생하고 있고, 이는 티켓 플랫폼도 해결하기 쉽지 않은 난제이다. 빗나간 팬심 때문에 콘서트 티켓 거래 등으로 무료 공연의 취지를 흐리는 행동은 말아주시길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향후에 고액 거래가 파악되는 경우, KBS는 별도의 강력한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분명하게 전했다.
비단 스타들의 공연 암표 문제는 이번에만 있던 일은 아니다. 해외 유명 스타의 내한, 톱스타들의 오랜만에 공연 등 구하기 어려운 표일수록 더욱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암표상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표를 싹쓸이한 뒤 비싸게 되파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당장 처벌할 규정도 없어 암표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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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표에 많은 스타들이 울고 있다. 사진=DB |
성시경은 “많은 성원 감사드린다. 그런데 벌써 암표가 많이 올라오는 것 같다”라며 “암표는 사지도 팔지도 말아라. 오늘 무통장 입금 안 된 표들이 순차적으로 새벽에 풀린다고 한다. 암표가 많은 앞자리 티켓은 현장 수령만 가능하다. 그래서 팔아도 사도 티켓 못 받는다”라고 알렸다. 이어 “암표상을 거래할 때 우리 매니저 조심해라. 큰일 난다”라고 경고했다.
팬들은 물론 스타들까지 관심을 샀던 해외 스타 브루노 마스 공연도 놀라운 가격으로 사이트에 올라와 이슈가 됐다. 당시 공연 주관사 측은 “부정거래 한 티켓은 정보 확인 후 무효 처리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도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브루노 마스 공연 티켓을 팔겠다는 글이 올라와 분통을 터지게 만들기도 했다.
암표는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적발 시 경범죄 처벌법으로 처벌이 가능하지만, 온라인 매매의 경우 처벌 조항이 없다. 이에 계속해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이러한 사태에 본보기가 될 만한 일이 벌어졌다. 엠와이뮤직 측이 실형을 받은 암표 사기 판매상 A씨를 상대로 민사 소장을 제출한 것이다.
A씨는 엠와이뮤직 소속 가수인 정준일과 디어클라우드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진행한 콘서트에서 사기를 벌인 인물이다. 그는 법정에서 1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외에도 아이유, 영탁, 박효신, 윤하, 10c
비단 이러한 사례가 암표 근절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대중과 아티스트 모두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팔지도 말고 사지도 않는 스스로의 행동이 필요할 때이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