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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선 인터뷰 사진=힌지엔터테인먼트 |
“꽂힌 것에 직진하는 성격 나랑 비슷해”
김희선, 욕설 연기는 처음?
‘달짝지근해: 7510’ 김희선이 욕설 연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이하 ‘달짝지근해’)의 김희선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달짝지근해’는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 분)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이다.
그는 “그런 단어를 연기를 하면서 처음 써봤다. 삐- 처리가 안됐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희선은 “연기를 하면서도 ‘그런 단어 잘 못 쓴다. 어머, 상스러워’ 했다”라고 웃으며 능청스레 답했다. 이어 “감독님도 너무 착 달라 붙는다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청순한 날 왜 그렇게 만들었어?’ 했는데 병희도 ‘누나 발음 진짜 찰지게 한다’라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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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짝지근해: 7510’ 김희선 인터뷰 사진=힌지엔터테인먼트 |
이어 “만약에 호기심이 생긴 남자가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엮고 만나려고 하는 적극적인 것도 비슷하다. 일영이 치호에게 나중에 주차장 돈 500원을 쥐고 간다. ‘저 사람에 대해서 궁금하고 알고 싶다’ 그러면 나도 그랬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일영이가 나랑 다른 삶이지만, 아이를 낳고, 그 남자에게 폭행도 당했을 거고. 도망다니면서 사는 일영, 딸아이를 혼자 키우는 엄마다. 엄마, 아빠가 행복해도 키우기 힘든 게 자식인데 얼마나 혼자 키우기 힘들었겠냐. 남편한테 도망 다니면서 엄마가 얼마나 고생을 했겠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영의 인생과 욕설 연기를 결합하며 “그 정도 욕은 일영이한테는 상처 받는다거나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사실 거기서 여자 혼자 아이를 키우다 보니까 집적거리지 않나. 좀 불의를 못찾는 그런 성격도 나랑 비슷한 것 같다. 나한테 그랬어도. 어휴. 찍을 것 같다”라고 속 시원히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정 마음에 안드시면 모를까 디테일한 디렉션을 주지 않는다. 일영이라면 ‘개XX’를 표현할 때 그럴 것 같더라”며 “욕도 처음해봤다. 아, 연기로 처음이다. 실제로도”라며 능청스러운 매력을 보여줬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