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킹나이트’ 참가자들이 화려한 이력이 눈길을 끈다. 사진=MBN ‘쇼킹나이트’ 방송화면 캡처 |
지난달 28일 MBN에서 방송된 ‘국내 유일 땐-스 가요제, 쇼킹나이트’(이하 ‘쇼킹나이트’)는 전 아이돌 출신 멤버부터 유명 인플루언서까지 핫한 참가자가 대거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과거 룰라 백업 댄서이자 그룹 팀(TEAM)으로 활동했던 낙타가 출연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낙타는 “Ever you go ever you go 내 맘 깊은 곳에 넌 사는걸”이라며 1999년 발표된 그룹 팀의 대표곡 ‘별(別)’ 한 소절을 불렀고, MC들은 단박에 알아차리고 다 같이 노래를 따라 불렀다.
낙타의 근황도 공개됐다. 낙타는 현재 배달 대행을 직업으로 삼고 있지만 무대에 올라가고 싶은 마음으로 레크리에이션 강사 등 활동도 이어 나가고 있다. 또한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마음으로 낳은 아이들을 공개했고, 낙타와 많은 추억을 공유한 이상민은 만감이 교차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2010년부터 활동한 힙합듀오 디오지(DOZ)도 소환됐다. DOZ는 당시 유튜브에 올린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영상으로 일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일본 대형 기획사에서 러브콜을 받은 DOZ는 역수입돼 일본에서 먼저 데뷔했고 일본 CF계를 섭렵한 바 있다. 최근에는 다나카와 김재중, 랄랄 등 유명인들이 DOZ를 커버하며 재조명받고 있어 레트로 음악 서바이벌 ‘쇼킹나이트’ 참가의 의미를 더했다.
MZ세대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핫한 인플루언서의 참여도 많았다. K리그 속 한 축구팀의 3년 차 치어리더이자 크리에이터 핀아는 방탄소년단(BTS) ‘MIC Drop’ 댄스 커버 영상으로 330만 뷰를 기록한 핫걸이다. 가수를 꿈꿨다는 핀아는 이날 무대를 통해 끼를 남김없이 펼쳤다.
이짜나언짜나는 최근 대학 축제 신성으로 떠오른 댄스 듀오이자 팔로우 35만 명을 가진 인플루언서다. 이찬, 박원찬으로 구성된 듀오로 특히 두 사람은 버클리 음대를 입학하고 연세대를 졸업한 인재다.
2016년 미니앨범 ‘이짜나언짜나’로 데뷔해 ‘빵댕이 흔들어라’, ‘쫄지마’ 등을 발매했고, 이특이 “저도 아이디어를 얻을 때 두 분의 영상을 보기도 한다”고 말할 정도로 기상천외하고 유쾌한 퍼포먼스로 MZ세대들을 사로잡고 있다.
‘쇼킹나이트’에서 주목받는 또 다른 팀이 있다. 이지은과 정혜빈으로 이뤄진 여성 그룹 듀스-G가 바로 그 주인공. 듀스-G는 남성그룹 듀스의 ‘나를 돌아봐’, ‘우리는’을 여성그룹으로서 소화한 것은 물론, Z세대만의 상큼하고
특히 2000년대 출생인 듀스-G가 태어나기 전 90년대 초반 가수의 노래로 무대를 꾸몄다는 점에서 새롭게 Y2K를 표현하는 그룹의 등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탁재훈은 “‘쇼킹나이트’가 발견한 보석”이라고 극찬했으며, 이특 또한 “보아 어릴 때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